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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제작의 달인이 되어보자!


에오르제아에서의 제작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료를 조합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라는 공식과 맞지 않습니다. 단순히 제작하기 버튼을 눌러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의 품질과 작업량 등을 조율해가며 전략적으로 제작 공정을 밟아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제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제작가 자신의 시행착오와 이를 통해 얻어진 노하우입니다.

제작은 레이드같은 PVE를 제외한 대부분의 콘텐츠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시스템이 복잡하고 제작 범위도 넓습니다. 하우징에 필요한 가구부터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비약, 요리, 낚시에 사용하는 떡밥까지 모두 제작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제작 방식 자체는 분야별로 크게 다르지 않아, 제작 기술을 연계하고 응용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면 모든 분야의 제작에 통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제작 시스템의 특징과 기술 사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 모든 것은 제작 수첩에서부터!


제작 수첩은 레벨별 제작 가능한 아이템과,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나열되어 있는 일종의 사전 개념입니다. 제작 수첩 왼쪽 상단의 직업별 아이콘을 눌러 각 직업별 제작 아이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제작 활동이 이 제작 수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만약 '코발트 주괴'를 제작할 생각이라면 주괴 제작이 가능한 대장장이 아이콘을 클릭한 뒤 아이템 목록에서 코발트 주괴를 찾으면 됩니다. 원하는 아이템을 클릭하면 제작 수첩 화면 오른쪽에 해당 아이템을 제작할 경우 필요한 재료들이 표시됩니다.


▲ 목록의 아이템을 클릭하면 수첩 화면 오른쪽에 재료가 표시된다


제작 수첩의 오른쪽 하단을 보면 '제작'이라는 노란색 버튼이 있는데요, 제작 수첩에서 자신이 생산할 아이템을 선택한 뒤 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자리에서 즉시 제작을 시작하게 됩니다. 필요한 재료와 제작할 아이템에 맞는 제작 직업을 선택한 상태라면 던전이나 일부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제작이 가능합니다.


▲ 제작 수첩을 통해 어디서든 아이템 제작을 할 수 있다




■ 자신의 운과 판단력을 시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제작 시스템


제작 수첩에서 제작할 아이템을 선택한 뒤 '제작' 버튼을 누르면 즉시 재료가 소모되면서 캐릭터의 상태가 제작 모드로 전환됩니다. 제작 중일 때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없으며, 제작 화면의 '제작 중지' 버튼을 눌러야 모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제작 화면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상단에는 현재 제작 중인 아이템의 아이콘과 이름이 표시되고, 중앙부 왼쪽에는 '내구도'가, 오른쪽에는 '작업량'과 '품질' 게이지가 표시됩니다.

우선 제작은 기술을 사용해 '작업량' 게이지를 끝까지 채우면 성공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HQ' 상태의 결과물을 얻을 확률이 1%로 고정되므로 품질도를 올리는 기술을 병행해서 작업량 게이지 아래에 있는 '품질' 게이지를 채워야 합니다.


▲ 내구도가 다 닳기 전에 품질을 최대한 올린 후 작업량을 모두 채워야 한다


품질 게이지 역시 끝까지 가득 차게 되면 게이지 하단에 표시되는 HQ 확률이 100%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15~30% 사이의 HQ 확률에서 그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내구도' 때문입니다. 작업량이나 품질에 영향을 끼치는 기술을 1회 사용할 때마다 내구도가 10씩 줄어드는데, 작업량 게이지가 가득 차기 전에 내구도가 0이 되어버리면 제작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제작을 할 때는 품질 게이지를 최대한 채워 HQ 확률을 확보하되, 작업량 게이지를 채워 제작을 성공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도를 남겨두는 게 중요합니다.


▲ 품질 게이지를 많이 채울 수록 HQ 확률이 올라간다


▲ 작업량을 가득 채우기 전에 내구도를 다 써버리면 제작에 실패한다


그런데 여기서 '왜 꼭 HQ 확률을 확보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HQ 확률을 올리지 않고 작업량 게이지만 채운다면 매우 손쉽게 제작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HQ 확률을 확보하는 이유는 HQ 상태의 아이템이 일반 아이템에 비해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기 때문이죠.

장비 아이템이 아닌 재료 아이템일 경우에는, 일반 재료 대신 HQ 재료를 넣었을 때 추가적인 품질을 획득할 수가 있으므로 HQ 장비 아이템 제작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일반 재료만으로 제작을 하면 1%의 HQ 확률로 시작하지만, HQ 재료들을 소모해 제작하면 15% 가량의 HQ 확률로 제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HQ 재료는 제작 수첩에서 제작할 아이템을 선택한 뒤, 오른쪽에 표시되는 재료 목록에서 클릭을 통해 일반 재료 대신 소모할 수 있습니다.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여러 가지일 경우, 모든 재료를 HQ 재료로 대체하면 더 많은 품질을 확보한 채로 제작을 시작할 수 있죠.


▲ 일반 재료 오른쪽에 있는 HQ 재료를 클릭해서 품질도를 확보할 수 있다

▲ HQ 재료를 소모해 제작하면 처음부터 일정량 HQ 확률을 확보할 수 있다

▲ 일반 아이템보다 높은 능력치를 보유한 HQ 아이템(오른쪽)




■ 기술 활용으로 HQ 제작을 노리자!


앞서 제작 시스템과 HQ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제작 과정에서 HQ 확률을 올릴 수 있는 기술 활용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장장이나 요리사 등 제작 계열의 직업들은 기술을 사용할 때 CP라는 자원을 소모합니다. CP는 제작 도중에는 자연 회복이 되지 않으며, 제작이 성공하거나 실패해서 제작 모드가 해제되면 다시 전량 회복됩니다. 즉, CP를 회복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아이템 하나를 제작하는 동안에는 한정된 CP로 최대의 효율을 내야 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주요 기술들은 시전하면 무조건 효과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성공 확률을 가지고 있어, 다음 기술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기술 등과 적절히 조합해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기술 소모 자원인 CP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죠.


▲ 제작 전에 자신의 CP 보유량이 얼마인지 숙지하자


기술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작업량'을 상승시키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품질도를 충분히 확보한 다음 제작을 마무리 지을 때 사용합니다. 대체적으로 CP를 소모하지 않고 기술 성공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품질'을 상승시키는 기술입니다. CP 소모량이 큰 편이므로 여러 번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품질 상승치를 올려주는 기술과 함께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기술의 성공 확률을 올려주거나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CP를 회복하는 등의 버프형 기술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기술들이 HQ 제작 성공 여부에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런 기술들은 대부분 타 분야 제작가의 기술을 가져와 쓰는 '보조 기술'에 속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 기술은 자신이 육성한 다른 직업의 기술 중 일부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술창(P)에서 '보조 기술' 메뉴를 누르면 각 직업별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자신이 육성한 직업의 아이콘을 누르면 보조 기술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표시됩니다. 표시된 기술 중에서 자신이 등록하고 싶은 기술을 클릭하면 보조 기술창 하단의 빈칸에 해당 기술이 등록됩니다. 이렇게 등록된 기술은 자신의 단축바로 드래그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타 직업의 유용한 기술은 보조 기술로 가져와 사용하자


대표적인 보조 기술로는 가죽공예가를 50레벨까지 육성했을 때 보조 기술로 가져올 수 있는 '근검절약2'가 있습니다. 무려 8회의 기술 사용 동안 내구도 감소량을 50%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고레벨 제작을 위해서는 가죽공예가를 필수적으로 육성하는 게 좋습니다.


▲ 8회 동안 내구도 감소량이 50% 줄어드는 근검절약2


확보할 수 있는 보조 기술까지 모두 등록을 끝냈다면, 가진 기술들을 활용해 HQ 아이템을 노려볼 차례입니다. 거듭 언급했듯이 품질 게이지를 최대한 채운 후 작업량을 올려 제작을 마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만약 품질 게이지를 채우기 전에 작업량을 올려버리면 내구도와 CP가 남았는데도 제작이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즉시 품질 작업을 해서도 안 됩니다. 아이템마다 내구도가 정해져 있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회 작업에 내구도가 10씩 하락하므로 만약 내구도가 40인 경우엔 기술을 총 네 번밖에 쓰지 못하는 셈이죠. 품질 게이지를 채우기 전에 내구도를 보충해줄 기술은 없는지 먼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앞서 살펴본 '근검절약2'입니다. 8회 동안 내구도 감소량이 50% 줄어드는데다가, 아이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버프형 기술이므로 시전해도 아이템의 내구도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 화면 상단에 버프 형태로 표시되는 기술들은 내구도를 소모하지 않는다


근검절약2를 사용해 내구도 감소량을 대폭 낮춘 뒤, 품질을 올려주는 기술을 사용하면 2회를 시전하더라도 내구도는 10 밖에 닳지 않죠. 하지만 품질 관련 기술들은 CP 소모량이 커서 금새 CP 게이지가 바닥나게 됩니다. 보통은 이 구간에서 작업량을 올려 제작을 마무리짓게 되는데요, 만약 여러 제작 직업을 육성해 사용할 수 있는 보조 기술이 많다면, CP를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품질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요리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조 기술인 '성급한 손길''안정된 솜씨2'입니다. 두 기술은 각각 요리사 15, 37레벨에 습득이 가능한데요, 성급한 손길은 CP를 소모하지 않는 대신 50%의 확률로 품질을 올려주고, 안정된 솜씨2는 5회 동안 시도하는 기술의 성공률이 30%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두 기술을 조합하면 최대 5회까지 품질을 추가로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죠. 단, 내구도가 충분하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그래서 앞서 근검절약2 기술을 통해 충분한 횟수의 내구도 감소 효과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조 기술 때문에라도 요리사는 반드시 키워야 한다


■ 기술 연계를 통한 HQ 확률 100% 제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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